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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드림 (Robot Dreams, 2023)Movie/Review 2024. 9. 16. 23:12
스페인, 프랑스 합작 애니메이션 영화인 [로봇 드림]을 봤다.
사라 바론의 그래픽노블을 원작으로 스페인 출신의 감독이 연출했다. 주인공의 이름이 Dog Varon으로 나와서 Varon이 무슨 뜻인가 했는데 원작자의 성이었다.
우선 애니메이션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놀랐다. 디즈니, 픽사 같은 할리우드 스타일이 아니면서도 귀엽고 개성 있는 그림체가 인상적이다. 과거의 뉴욕 맨해튼을 배경으로 한 정도는 눈치챘는데 정확히는 1980년대라고 한다. OST인 Earth, Wind & Fire의 'September'가 힌트였는데 캐치하지 못했다.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인간상을 대사 한 줄 없이 풀어내서 가슴이 먹먹해졌다. 인간관계가 서툴었지만 로봇을 만나 행복을 찾고 성장해 나가는 강아지를 놓아주고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하는 로봇의 결심을 그린 마지막 장면이 참 아름답다. 가슴이 시리는 만큼 마음이 따뜻하게 만드는 대단한 연출이다.
이 작품을 많은 사람들이 보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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