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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일란성 세 쌍둥이의 재회 (Three Identical Strangers, 2018)Movie/Review 2024. 5. 21. 23:50반응형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인 [어느 일란성 세 쌍둥이의 재회]를 봤다.
대학교를 입학했는데 우연히 쌍둥이를 만났다. 근데 알고 보니 세 쌍둥이었다? 드라마에서도 진부해서 안 쓸 것 같은 설정이 실제로 존재할 수 있다니 미국은 참 대단하다. 그 이면에는 나치에 버금갈 정도로 비윤리적인 심리학 연구가 존재했다. 참여했던 연구자들은 '그 시절에는 통용되었던 상식이다'라고 이야기하는데 듣기 썩 좋지 않다.
세 쌍둥이의 첫 만남부터 갈등과 결말까지 온전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서 좋았고 후반부에 유전과 환경에 관한 담론을 꺼낸 것도 좋았다. 소재부터 메시지까지 다큐멘터리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작품이지 않나 싶다.
최근에 본 [우리의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주인공들도 관객도 '왜'를 알 수 없다. 의도를 알 수 없는 건 참 무서운 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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