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사이드 르윈 (Inside Llewyn Davis, 2014)Movie/Review 2014. 2. 3. 00:44반응형
코엔 형제가 꽤나 오랜만에 연출을 한 작품을 보게 되었다.
'코엔 형제의 첫 음악 영화' 라고 일컫는 뉴스 기사들이 꽤나 많이 보이지만 그렇게 생각되지는 않는다. 물론 주인공이 포크송 가수고 포크송이 굉장히 많이 흘러나오지만 음악이 주인 영화라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역설이다. 등장인물들 사이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역설이 감독의 말하고자하는 부분 중 하나라고 여겨진다. 이를 표현하기위한 디테일들을 보고 있으면 새삼 코엔 형제의 각본 수준에 감탄하게 된다.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내 영화 지식과 이해력 수준은 코엔 형제 작품을 볼 때마다 여실히 드러난다. [노인을 위한 나라를 없다]를 볼 때에도 표면적 줄거리는 이해했으나 작품의 속뜻은 극히 일부분 밖에 알아채지 못했다. 알아챈다 하더라도 글로 표현하기에는 내 글솜씨 또한 형편없었다.
이 작품 역시 나에게 좌절감을 주었다. 처음부터 모든 장면의 디테일에 주목하며 속뜻을 완벽히 이해해보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그나마 찾았던 것은 고양이가 의미하는 바 정도다. 만약 이 작품을 보게 된다면 고양이와 주인공의 관계에 주목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포크송 가사들의 공통점에도.. 더불어, 영화를 다 보고 이동진 평론가의 블로그 글을 참고한다면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다.
완성도가 굉장히 높은 영화고 지루함 없이 봤지만 영화를 완벽히 이해할 수준이 안되어서 너무 아쉽다. 평점을 이 정도 밖에 못 주는 것은 전부 내 탓...
반응형'Movie >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스터 (The Master, 2012) (0) 2014.02.06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The Wolf of Wall Street, 2014) (0) 2014.02.03 변호인 (2013) (0) 2014.01.20 엔더스 게임 (Ender's Game, 2014) (1) 2014.01.01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 (The Butler, 2013) (0) 2013.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