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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림슨 타이드 (Crimson Tide, 1995)
    Movie/Review 2023. 9. 2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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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니 스콧 감독, 진 핵크만, 덴젤 워싱턴 주연의 [크림슨 타이드]를 봤다.

     

    몰입감이 굉장한 작품이다. 3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직전인 시간적인 배경과 외부와 격리된 폐쇄 공간인 잠수함이라는 공간적인 배경이 어우러져서 긴박함을 극대화한다. 여기에 덴젤 워싱턴과 진 핵크만의 대립 연기가 더해져서 처음부터 끝까지 텐션을 팽팽하게 유지한다. 도무지 지루할 틈이 없었다.

     

    후반부 청문회에서의 "둘 다 옳았고, 둘 다 틀렸다"는 대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처럼 개판 5분 전인 상황이긴 하지만 두 입장 모두 이해가 가고 서로를 어느 정도 존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탑 건],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스파이 게임], [맨 온 파이어], [데자뷰], [펠햄 123], [A-특공대]에 이어 이 작품까지 어느덧 토니 스콧 감독의 영화를 8편이나 봤다. 필모그래피를 쭉 훑어보니 리들리 스콧보단 토니 스콧의 영화가 좀 더 내 취향에 맞는 듯하다. 계속 건강했다면 좋은 작품을 많이 연출했을 텐데 참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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