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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벽한 타인 (2018)
    Movie/Review 2020. 9. 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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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를 리메이크한 [완벽한 타인]을 봤다. 세계 각국에서 총 18차례 리메이크되어 기네스북에 등록되기도 한 유명한 작품.

     

    예전에 봤던 [대학살의 신]과 비슷한 구성으로 각본과 연기만으로 극을 끌고 가는 작품이다. 주연 배우들 뿐만 아니라 목소리를 연기하는 배우들도 배테랑 중 배테랑이어서 연기 보는 맛이 쏠쏠했다. 중반부부터 분위기가 무거워짐에도 중간중간 유머러스한 신을 적당히 넣어서 좋았다. 

     

    결말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지만 개인적으로는 크게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그 게임을 하지 않았으면 어땠을까를 가상의 형태로 보여주고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 인터넷을 찾아보니 감독과 각본가의 생각이 서로 다른 것을 보아 아무래도 열린 결말로 놔두고 싶었던 모양이다.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도 공감하겠지만 2시간 남짓한 저녁 식사 시간 동안 저렇게 전화와 문자가 많이 오는 사람이 많다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다. 어찌 보면 판타지 영화보다 더 판타지 같은 설정인 셈. 뭐... 워낙 공사가 다망한 사람들이니 그럴 수도 있겠다. 이것이 핵인싸의 삶인가?

     

    원안을 만든 사람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어떤 사람이든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고 싶은 비밀이 있다"이고 나도 거기에 동의한다. 혹자는 이 작품을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가 생활화된 현대 사회에 대한 풍자극이라고 말하지만 완벽한 타인은 지금도 없고 조선시대에도 없었다. 현대 사회는 그걸 좀 더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정도에 그칠 뿐이다.

     

    [대학살의 신], [12인의 성난 사람들] 같은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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