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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엔트 특급살인 (Murder on the Orient Express, 2017)
    Movie/Review 2020. 5. 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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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네스 브레너 연출, 주연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봤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동명의 추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이 작품의 최대 강점은 연기파 배우들의 연기력과 영상미이다. 조니 뎁, 미셸 파이퍼, 주디 덴치, 올리비아 콜먼, 데이지 리들리, 월럼 더포, 페넬로페 크루즈 등 초호화 출연진의 연기를 볼 수 있다. 이렇게 캐스팅했음에도 어떻게 5천5백만 불의 저예산 제작이 가능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케네스 브레너와 미셸 파이퍼의 연기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영상미 또한 일품이다. 극 중의 터키를 배경으로 한 씬은 애니메이션인가 싶을 정도로 아름답고, 사건이 벌어지는 오리엔트 특급 열차 내부도 고급스럽고 세련됐다. 미적 감각이 거의 없는 나조차도 감탄할 정도. 

     

    사실 이 작품은 정통 후더닛 장르라고 보기는 힘들다. 전반부에서 주인공 에르퀼 푸아로는 단서를 바탕으로 추리하는 전형적인 탐정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중반부터는 관객의 시야 밖에서 단서를 모으고, 결론을 도출하는 근거도 관객은 알 수 없다. 원작의 드라마적인 요소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등장인물에 대한 심리 묘사와 선악의 구분을 모호하게 하는 메시지가 인상적이지만, 추리물을 기대한 관객에겐 실망할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추리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는 사실을 몰랐다면 더욱 재미있었을 작품. 정통 후더닛 장르를 원한다면 [나이브스 아웃]를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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