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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 언더그라운드 (6 Underground, 2019)
    Movie/Review 2019. 12. 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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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 베이 감독의 [6 언더그라운드]를 봤다.

     

    마이클 베이답게 화려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초반부터 과하다 싶을 정도로 다 박살 내버린다. 보는 내내 제작비가 도대체 얼마일까 궁금해하며 봤는데 역시나 1억 5천만 달러나 쓴 블록버스터였다. 속편을 대비한 결말까지 영락없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다.

     

    감독의 고질적인 단점은 이 작품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개연성은 온데간데없고 스토리는 너무 빈약해서 쓸데없이 돈만 많이 때려 박은 B급 영화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그래서 액션씬이 별로 없는 중반부는 지루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B급 영화를 표방한 덕에 각본이 별로여도 그럭저럭 넘어갈 수는 있었다. 

     

    라이언 레이놀즈가 주연이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그의 존재감이 컸다. 속 빈 강정이 될 뻔한 작품에 위트와 유머로 속을 채워주었다. 개인적으로는 멜라니 로랑이 매력적인 캐릭터로 나와서 좋았다.

     

    넷플릭스가 마이클 베이에게 "우리 마이클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하며 돈을 쥐어준 결과물. 킬링타임으로 딱인 영화라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이제 그에게 그만 투자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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