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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드 V 페라리 (Ford v Ferrari, 2019)
    Movie/Review 2019. 12. 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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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맨골드 연출, 맷 데이먼, 크리스찬 베일 주연의 [포드 V 페라리]를 봤다.

     

    면허도 없고 차도 잘 모르지만 양산차를 생산하는 포드와 슈퍼카를 생산하는 페라리가 대결한다는 점이 의아했다. 알고 보니 포드의 엔지니어와 드라이버가 1966년 르망 24시에서 페라리를 제치고 1위를 거머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은 중반부에 루즈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은 152분의 긴 러닝타임 동안 지루할 틈이 없을 정도로 재밌었다. 중간중간 위트 있는 씬도 많아서 분위기가 너무 무겁지 않게 만든 것도 좋았다. 무엇보다도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 경기 덕분에 장르적 쾌감이 상당하다. 연출, 각본, 연기 모두 수준급인 훌륭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 켄 마일스가 마지막 랩을 달리며 고뇌하는 시퀀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누가 뭐래도 절대 자존심을 굽히지 않던 켄이 팀과 친구를 위해 자신을 내려놓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또한, 좋아하는 두 배우가 한 스크린에 등장해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특히 '너무 순수한' 캐릭터인 켄 마일스를 연기한 크리스찬 베일의 연기력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여담으로 크리스천 베일은 이번에도 30kg을 감량했다고 한다.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누군지 몰랐는데, 찾아보니 재밌게 봤던 [아이덴티티], [나잇 앤 데이], [로건]을 연출한 감독이다. 앞으로는 꼭 기억해둬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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