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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후드 (Boyhood, 2014)
    Movie/Review 2018. 9. 24.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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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살 소년이 대학에 들어가기까지 12년 간의 시간을 실제 시간에 맞게 촬영한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보이후드]를 봤다. 메타크리틱에서 무려 100점을 받은 대단한 작품. 


    "영화감독은 삶 자체의 풍요로움을 보여주려고 애를 쓴다". 루이스 자네티는 저서 <영화의 이해>에서 이렇게 말한다. [보이후드]는 이 말의 대표적인 예가 되는 작품으로, 소년 메이슨의 12년 동안의 모습을 비추어 삶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모습은 물론 이런 저런 갈등도 보이지만 현실 세계와 별반 다르지 않다. 극영화임에도 극적인 사건이 없는 이유는 감독이 우리의 삶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작품의 울림은 오로지 형식으로부터 나온다. 촬영기간이 짧았거나 다른 형식이었다면 이 작품의 시나리오는 다큐멘터리로도 써먹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 긴 기간을 위해 함께 노력한 감독, 배우, 제작사 모두가 대단할 따름이다.


    사실과 형식의 완벽한 교배합. 시간 깎는 노인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명성을 만방에 알린 훌륭한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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