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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Love Letter, 1995)Movie/Review 2018. 7. 8. 23:17반응형
유독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러브레터]를 봤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이의 슬픔과 아련함을 아름답고 잔잔하게 표현해낸 작품이다. 설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영상미와 피아노 선율, 그리고 일본 특유의 감성이 어우러져 잔상이 길게 남는다. 그 유명한 "오겡끼데스까"의 의미를 이제라도 알게 되어 다행이다.
망자를 추억하는 장면은 언제 봐도 슬프다. 개인적으로는 이츠키의 어머니가 히로코와 얘기를 하다 울컥하는 장면이 이 작품에서 가장 슬펐다. 연인을 떠나보내는 것이 아무리 슬퍼도 자식을 잃은 아픔에 비할 순 없지 않을까. 죽은지 3년이 지나도 추억해주는 이가 많은걸 보면서 [코코]가 생각나기도 했다. 여러모로 죽음에 대해 많은걸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오랜만에 일본 영화를 봐서 좋았다. 이따금씩 일본 영화를 보는 것이 감성을 찾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앞으로는 두세달에 한번은 꼭 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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