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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의 아들 (Son of Saul, 2015)Movie/Review 2016. 4. 23. 16:51반응형
2차 세계대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대해 다룬 헝가리 영화 [사울의 아들]을 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다지 재미있게 보지는 않았다. 평론가들의 극찬 때문에 보게 된건데 그 극찬의 이유가 내용보다는 촬영 기법과 형식 때문이었기에 평범한 관객인 나로서는 재미를 느끼기 힘들었다.
물론 그 형식에 대한 찬사에 관해서는 이견이 없다. 일반적인 드라마와 달리 러닝타임 내내 카메라에 주인공의 얼굴이 반 이상 차지할 때가 많고 전체를 비춘 적이 거의 없다. 이동진 평론가의 말대로 감독이 주목하는 것은 사건이 아니라 이 인물 자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주인공의 행동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소위 말하는 '민폐'인데, 오히려 그런 그가 더 인간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부성애보다는 그저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데 물불을 가리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기술적으로는 수작임이 분명하지만 스토리가 뛰어나거나 재밌다고 말하기 힘들 것 같다. 많이 기대했는데 예상과 달라 아쉬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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