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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크 쉘터 (Take Shelter, 2011)Movie/Review 2014. 2. 28. 02:16반응형
당신의 노아이고 하늘에서 폭풍이 오니 배를 지으라는 계시가 내려온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 작품을 본 사람이라면 현대판 노아의 방주라는 부제를 붙이는 데에 이의가 있지는 않을 것이다. 주인공은 폭풍이 온다는 악몽을 꾸고, 그에 대한 준비를 시작한다. 물론 종교적인 영화는 전혀 아니다. 불안에 휩싸인 주인공의 심리에 초점을 맞춘다.
사실 초중반까지만 해도 평점을 5-6점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평범한 삶을 사는 주인공의 일상을 비추다보니 지루하기 짝이 없었다. 하지만 중반부를 넘기자마자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뺨치는 스릴이 기다리고 있었다. 어느새 '정말 폭풍이 올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고 점점 주인공에게 감정 이입이 되어 극으로 빨려들어가는 나 자신을 보게 되었다. 특히 마지막 5분은 보는 내내 소름이 돋았다. 오히려 초중반이 루즈해서 후반부에 더 집중하게 되지 않았나 싶어서 높은 점수를 주게 되었다.
마이클 섀넌과 제시카 차스테인의 연기도 정말 대단했다. 특히 중반부 이후부터의 제시카 차스테인의 연기는 정말 인상 깊었다.
흔히 알고 있는 '노아의 방주'를 빗대어 불안이라는 감정을 너무도 잘 표현한 작품인 것 같다. 바로 전에 [사이비]를 봐서 그런지 믿음에 관한 생각들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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