놉 (Nope, 2022)

조던 필 감독의 [놉]을 봤다.

 

[겟 아웃], [어스]에 이어 조던 필 감독의 3번째 작품. 전작에 비해 고어하거나 폭력적인 장면이 적은 편이다. 한국에선 12세 이상 관람가로 지정되었을 정도. 그런데 만 12세가 봐도 될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놉]은 관객이 즐기기에 편한 영화는 결코 아니다. 침팬지 고디와 외계 생물 진 재킷의 대비, 고디 사건에서 생존한 리키의 착각, '움직이는 말'의 반복적인 등장 등의 다양한 알레고리를 일반 관객이 한번 보고 그 즉시 해석하기 매우 어렵다. 물론 나도 나무위키를 읽고 나서야 알았다. 때문에 상대적으로 쉽고 자극적이었던 [겟 아웃]과 [어스]보다는 재미가 덜했다. 한편 한편 연출할 때마다 각본 수준과 표현력이 나날이 느는 조던 필 감독의 역량을 관객으로서 따라잡지 못해 아쉬울 따름이다.

 

차기작은 좀 더 쉬우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