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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슬로운 (Miss Sloane, 2016)Movie/Review 2018. 3. 10. 23:02반응형
제시카 차스테인 주연의 [미스 슬로운]을 봤다.
총기 규제에 찬성하는 냉혹한 로비스트를 주인공으로 한 정치 스릴러. 비록 픽션이지만 총기 규제에 관한 미국의 현실을 꽤 자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수정 헌법 2조와 관련된 규제 이슈는 이미 많은 매체에서 다뤄진 소재이다.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도 평이해서 '미스 슬로운'이라는 캐릭터 외에는 차별 포인트를 찾기 힘들다. [뉴스룸] 이후에 오랜만에 샘 워터스톤을 다시 봐서 반가운 정도.
대신 이 작품은 제시카 차스테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멱살 잡고 끌고 간다. 헤어스타일, 외모, 메이크업, 의상, 목소리, 말투, 성격까지 모든 것이 강렬하고 매력적이다. 강인한 여성 캐릭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팬이 될 수밖에 없는 배우이다. 에바 그린이 액션/판타지 장르에서 빛을 발한다면, 제시카 차스테인은 그 외의 영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사실 그녀는 [제로 다크 서티]에서도 강한 캐릭터를 연기했었는데, 작품 자체가 워낙 강렬한 탓에 덜 부각된 측면이 있었다. 이 작품은 슬프게도 그 자체로는 힘이 좀 약해서 그녀가 훨씬 더 돋보인다. 제시카 차스테인의 팬이라면 반드시 봐야할 작품이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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