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무간도 II - 혼돈의 시대 (2003)
Joonki
2014. 2. 2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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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도]의 프리퀄.
2편이 프리퀄인 것으로 보아 1편 제작 당시 속편을 고려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성도가 굉장히 높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등장인물들의 복잡한 관계를 보는 재미가 쏠쏠했고 전작에서 있었던 애매한 부분들에 대한 궁금증도 대부분 해소되었다.
하지만 역시 전작에 비해서 전체적으로 흡입력이 부족하고 양조위와 유덕화의 부재가 아쉬웠던 것은 사실이다. 두 메인 캐릭터를 걷어내어 느와르 느낌은 더 살렸지만 그 탓에 몰입도가 좀 떨어졌던 것 같다. 거의 모든 느와르 영화가 약간의 지루함을 동반한다는 사실을 고려해봤을 때, 이 정도의 지루함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한마디로 박진감을 잃었지만 스토리의 깊이를 더한 속편이라고 생각한다. 작품 자체로서는 감탄보다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세계관의 팽창을 가능케해서 시퀄의 역할 그 이상을 해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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