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The Wolf of Wall Street, 2014)
Joonki
2014. 2. 3. 01:14
반응형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그의 페르소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작품이 드디어 나왔다. 2010년에 나온 [셔터 아일랜드] 이후로 4년만인데, 결과물은 역시 실망스럽지 않다.
이 작품은 남자라면 한번쯤 꿈꿔봄직한 모든 것을 굉장히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너무나 노골적이어서 산 송장처럼 사는 나조차도 주인공이 되고 싶도록 만든다. 이 작품이야말로 19세 딱지를 아쉬움없이 제대로 써먹는 것 같다. 만약 컴퓨터로 이 작품을 봤다면 꽤나 많은 장면은 반복해서 돌려봤을 것이다.
물론 마냥 선정적인 것만도 아니다. 러닝타임이 180분으로 굉장히 긴 편이지만 지루한 타이밍이 별로 없을 정도로 완급조절을 잘했고 볼거리 또한 굉장히 풍성하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연기도 굉장하다. 아주 나쁜 놈인 주인공을 응원하고 싶게 만들 정도다.
증권가를 소재로 했기에 [월 스트리트], [보일러룸], [마진 콜]과 같은 증권 영화의 스토리라인을 따라가고 있지만 후반부에 변화를 주어 굉장히 신선했다. 권선징악이라는 뻔한 결말이 아니기에 이 작품은 훨씬 더 매력적이다.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 여자의 마음을 이제서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내가 한번 제대로 재밌게 만들어줌ㅋ"하고 만든 작품인 것 같다. 굉장히 재미있게 봤고 마틴 스콜세지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콜라보가 다시 한번 나오길 기원한다.
P.S.
마고 로비 정말 매력적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