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Mission: Impossible – Dead Reckoning Part One, 2023)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을 봤다.
어느덧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의 세 번째 미션 임파서블 속편. 이번에도 톰형은 위험천만한 다양한 액션 장면을 직접 소화했다. 심지어 자신이 다치면 이후 촬영에 지장이 갈까 봐 오토바이를 타고 절벽에서 떨어지는 신을 가장 먼저 촬영했다고 한다. CG가 아니라 실제로 촬영했다고 하니 더욱 몰입하게 되었다. 톰 크루즈 본인 욕심도 있겠지만 메이킹 필름을 선공개하면서 홍보 효과도 큰 것 같다. 이번엔 어떤 액션을 선보일지 궁금해하게 만든다. 영화 외적으로도 큰 영향을 끼치는 대단한 배우다.
슈퍼 인공지능 빌런이 크게 새롭지는 않다. 무려 15년 전인 2008년에 개봉한 [이글아이]의 '아리아'와 콘셉트는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실체가 없어서 대처할 방법도 없어서 무력하고 섬뜩한 분위기를 잘 살렸다.
개인적으로 전작들보다는 살짝 아쉬웠다. 해일리 엣웰이 연기한 그레이스가 외모는 매력적이나 캐릭터는 너무 답답했다. 전개를 위해 캐릭터를 이렇게까지 밉상으로 만드는 게 최선이었는지 의문이다. 폼 클레멘티에프가 맡은 패리스라는 캐릭터도 임팩트와 비중 대비 너무 초라하게 퇴장해서 좀 의아했다. 똘끼 충만한 캐릭터가 인상적이었는데 갑작스레 리타이어 되어서 아쉽다. 그래서 종합적으로 각본에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들다.
파트를 나눈 점도 아쉬운 부분이다. 나름 파트 원의 스토리는 모두 마무리 지어서 나쁜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온전한 이야기를 보지 못하고 극장을 나서는 찝찝함은 지울 수 없었다. 파트 좀 그만 나눴으면 좋겠다.
내년에 개봉할 파트 투까지 봐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 얼른 나오길 기다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