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버틀러: 대통령의 집사 (The Butler, 2013)
Joonki
2013. 12. 1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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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간 백악관에서 집사로 근무한 한 사람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
요즘 딱히 보고 싶었던 작품은 없었는데 이미 사놓은 예매권 한장을 써야만 하기에 어쩔 수 없이 뭐라도 봐야할 상황에 직면해있었다. 보통 드라마 장르는 영화관에서 보는걸 선호하지는 않지만 북미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에서 예상 외로 여러 주 1위를 했던 작품이라 보게 되었다.
포스터를 봤을 때는 그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일대기 정도일거라고 예상했었는데 알고보니 정말 다루고자 하는 부분은 흑인 역사였다. 러닝타임이 흐를수록 마치 덜 지루한 흑인 역사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장점일수도 단점일수도 있겠는데 개인적으로 대학 시절 흑인 역사와 관련된 수업을 2개 정도 들은 적이 있어서 배운걸 복습한다는 마음으로 보게 되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재밌었던 것은 유명 배우들의 까메오틱(?)한 출연이었다. 로빈 윌리엄스, 알란 릭맨, 존 쿠삭이 대통령으로 출연해서 무난한 전개에서 오는 지루함을 어느 정도 떨치게 해주었다.
본의 아니게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타계 후에 이 작품을 보게 되어 더 인상 깊게 봤던 것 같다.
하지만 뭐... 영화관에서 꼭 봐야할 영화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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