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TAR 타르 (Tár, 2022)

Joonki 2023. 5. 1.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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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블란쳇 주연의 [TAR 타르]를 봤다.

 

케이트 블란쳇 팬이면 안 볼 수가 없는 작품. 불세출의 여성 지휘자이지만 자신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는 주인공 리디아 타르를 연기했다. 역시 그녀답게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가 없었다면 오스카 여우주연상은 케이트 블란쳇에게 돌아갔을 것이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내 취향도 아닐뿐더러 연출과 각본에도 높은 점수를 주긴 힘들다. 158분의 긴 러닝타임을 이끌어갈 만한 볼륨을 가진 스토리가 아니어서 몇몇 시퀀스를 제외하고는 많이 지루했다. 리디아 타르의 악행이 간접적으로만 드러나는 탓에 그녀의 추락에 힘이 실리지 않은 점도 아쉬웠다. 케이트 블란쳇이 아니었다면 이 세상에 나오지 못할 영화이지 않았을까 싶다. 실제로 감독도 그렇게 인터뷰한 적이 있다.

 

케이트 블란쳇을 열렬히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추천하기 힘든 영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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