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더 파더 (The Father, 2020)

Joonki 2022. 7. 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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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각색상을 수상한 앤서니 홉킨스, 올리비아 콜맨 주연의 [더 파더]를 봤다.

 

치매 환자가 겪는 혼란스러운 상황을 환자 본인의 시점을 통해 보여주는 작품이다. 시간, 공간, 인물 모두를 뒤섞어서 관객도 알츠하이머병을 간접 체험하도록 해준다. 마지막 시퀀스 전까지는 어떤 것이 실재하고 어떤 것이 앤서니의 착각인지 알 수 없게 연출했다. 덕분에 굉장히 평범한 이야기이지만 미스터리 스릴러의 성격을 띠기도 했다.

 

동시에 치매 환자인 아버지를 어떻게 할지 고뇌하는 딸의 시점도 현실적으로 다루어 좋았다. 가족 중에 치매 환자가 있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답게 앤서니 홉킨스의 연기가 단연 돋보였다. 감독이 처음부터 앤서니 홉킨스를 염두에 두었을 정도로 그에게 꼭 맞는 배역이었다. 

 

영화를 보면서 나중에 내가 알츠하이머에 걸리면 어떻게 될지 상상하며 착잡하기도 했다. 사람 인생은 참으로 덧없구나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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