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이터널스 (Eternals, 2021)

Joonki 2022. 1. 16.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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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자오 감독의 [이터널스]를 봤다.

 

MCU 세계관 확장의 핵심축 중 하나가 되는 작품. 우주적 존재인 셀레스티얼을 정식으로 소개한다. 뮤턴트와의 연결 고리를 맺어서 추후에 X맨까지 데려올 디즈니의 큰 그림도 있지 않을까 싶다.

 

작품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실망스러운 저스티스 리그 마블 패러디판이라고 평하고 싶다. 오리진 스토리라서 어쩔 수 없겠지만 캐릭터가 너무 많아서 각 등장인물의 볼륨감이 부족했다. 슈퍼맨에 대응하는 역할인 이카리스마저도 임팩트가 크지 않은 편이다. 그래서 주인공에 가까운 세르시의 존재감도 미미했다.

 

스토리 전개도 다소 산만했다. 일단 빌런이 너무 많았다. 메인 빌런이 모든 관심을 받아야하는 시점에 크로, 이카리스, 셀레스티얼 각각에 시선이 분산되어서 몰입도가 떨어졌다. 페이즈 4 전체 스토리라인을 고려하면 어쩔 수 없겠지만 이 작품을 보러 온 관객에겐 실망이 클 수밖에 없는 선택이다.

 

오랜만에 마블 코믹스 세계관 공부를 하게 해준 게 유일한 장점. 팬이 아니라면 안 보는 게 나을 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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