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Sh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 Rings, 2021)

Joonki 2021. 11. 1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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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즈 4 두 번째 영화인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봤다.

 

중국 문화를 기반으로 했지만 중국에서 개봉하지 못한 영화. 오리엔탈리즘에 갇히지 않고 중국 문화를 잘 이해하고 존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통 미국 영화는 자막을 싫어하는 미국인들을 위해 대사를 최대한 영어로 구성하는 편인데 이 작품은 그렇지 않은 편이다. 마블의 제작 실력을 증명하는 부분.

 

하지만 영화 자체는 그저 그랬다. 동양 신화를 기반으로 한 판타지의 영상미는 좋았으나 샹치라는 캐릭터가 매력적이지 않고 오리진 스토리도 평이했다. 마블 꼬리표를 뗐다면 과연 이 정도로 주목을 받을 수 있었을지 의문이 든다.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주축이었던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의 퇴장 이후 페이즈 4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 샹치. 다소 아쉬운 출발이지만 마블이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 궁금하다. 훌륭한 흑인 히어로를 내놓은 [블랙 팬서]처럼 샹치도 그런 계기가 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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