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F9, 2020)

Joonki 2021. 7. 3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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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를 봤다. 원제는 F9인데 "더 OOO" 수식어는 왜 자꾸 붙이는지 모르겠다.

 

3 ~ 6편을 연출한 저스틴 린 감독의 시리즈 복귀작. 존 시나를 새로 등장시켰고, 한을 비롯한 3편의 출연진들을 세계관에 다시 넣었다. 3편을 좋아했던 나에겐 반가운 일이었지만 죽은 한을 억지로 부활시켜야만 했는지 의문이 남는다. 

 

"이 시리즈는 자신의 근본인 드라이빙 액션을 버렸다!"라고 투덜대고 싶지 않다. 이미 액션 블록버스터로 장르를 바꿨고 제작진도 별 미련이 없어 보인다. 다만 이번에는 가도 너무 갔다. 후반부 우주 장면은 B급 코미디물에서나 볼 수 있는 수준의 조악하고 비현실적인 장면이었다. 

 

메인 빌런인 제이콥의 캐릭터 설정도 마음에 안 든다. 지략과 무력을 겸비한 악역으로 등장했으나 동료가 배신하자마자 주인공을 돕는 주관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토록 신념 없는 캐릭터가 왜 정부 조직을 배신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스타 배우들이 주조연을 맡아 자본으로 떡칠한 액션 장면을 보여준다는 점 외에는 장점을 찾을 수 없는 작품. 박수 칠 때 떠나지 못했으니 이제라도 떠났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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