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사이드 바이 사이드 (SIDE BY SIDE, 2012)

Joonki 2021. 7. 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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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디지털화되어가는 영화 제작의 현실을 다룬 다큐멘터리인 [사이드 바이 사이드]를 봤다. 키아누 리브스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몇 년 전부터 보고 싶었는데 왓챠를 구독해서 드디어 보게 되었다.

 

제임스 카메론, 데이빗 핀쳐, 마틴 스콜세지, 대니 보일, 크리스토퍼 놀란 등 거장 감독들과 전문가들이 필름과 디지털의 장단점과 영화 제작의 미래를 논한다. 영화 제작을 구성하는 촬영, 편집, 시각효과, 색 조정, 영사기, 배급 방식이 각각 어떻게 디지털화되는지 차례로 보여준다. 내가 좋아하는 감독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것도 장점. 크리스토퍼 놀란의 필름 사랑이 여기서도 드러난다. 영화 제작 과정도 담겨 있어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지루할 틈이 없는 다큐멘터리인 것 같다.

 

근 1년 정도 영화를 향한 애정이 식어있었는데, 이 작품을 보며 다시금 열정을 불태울 결심을 먹게 되었다. 진정으로 영화를 사랑하는 예술가와 엔지니어가 피나는 노력 끝에 산업을 발전시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어떤 분야이든 간에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의 생각을 듣는 건 즐거운 일이다.

 

오래 기다린 보람이 있다. Film buff라면 강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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