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노바디 (Nobody, 2021)

Joonki 2021. 5. 23.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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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오덴커크 주연의 [노바디]를 봤다.

 

영화 외적으로 재밌는 구석이 많은 작품이다. 감독인 일리야 나이슐러는 밴드 보컬을 하면서 뮤직비디오를 만들다가 [원티드] 감독의 제안으로 영화 연출을 시작했다. 액션, 스토리 등 [존 윅]과 닮은 점이 많은 영화인데, [존 윅] 각본가가 각본을 담당했고 감독인 데이비드 리치가 제작을 담당했다. 그래서인지 세계관, 액션 연출 등 비슷한 부분이 많다.

 

92분의 짧은 러닝타임을 디딤돌 삼아 일시정지 없이 직진만을 달려 지루할 틈이 없어서 좋았다. 그리고 총을 이용한 세련된 액션을 보여주는 [존 윅]과는 달리 투박한 맨주먹싸움 액션 위주로 씬을 구성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주인공을 먼치킨화하지는 않고 [테이큰]처럼 은퇴한 이의 힘겨움을 강조하는 것도 차별점.

 

세계관과 설정은 훌륭하지만 스토리와 연출은 아쉬움이 남는다. 주인공의 과거에 좀 더 시간을 할애하고, 후반부를 위한 복선을 더 알기 쉽게 해 줬으면 어땠을까 싶다. 

 

첫 편에서 대박이 나고 시리즈를 구성한 [존 윅]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속편이 나오면 재밌을 것 같다. 북미 박스오피스 반응이 좋은 것 같으니 아마 시리즈화되지 않을까.

 

허치의 유쾌한 분노 조절 장애를 한 번쯤은 더 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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