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저지 (The Judge, 2014)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로버트 듀발 주연의 [더 저지]를 봤다.

 

포스터만 보고 법정물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가족적인 내용을 담은 영화였다. 스토리라인은 진부한 편이다. 고집 센 아버지와 반항아가 어떠한 사건을 계기로 관계를 봉합하는 이야기는 셀 수 없이 많은 창작물에서 다뤄졌다. 다만 후반부를 감동적으로 잘 살려내어서 영화 자체는 볼만 했다.

 

캐스팅을 참 잘했다. [아이언맨], [셜록 홈즈] 등으로 쌓은 그의 반항아 인텔리 이미지에 딱 맞는 배역이다. 로다주가 제작자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긴 하다. 로다주는 앞으로도 비슷한 배역을 주로 맡을 모양인가 보다.

 

141분의 제법 긴 러닝타임이 약간 부담스럽지만 참고 보면 후반부에 보상을 주는 영화. 로다주 팬이라면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