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로건 럭키 (Logan Lucky, 2017)

Joonki 2020. 11. 2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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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닝 테이텀, 아담 드라이버, 다니엘 크레이그 주연의 [로건 럭키]를 봤다.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이 영화계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4년 만에 내놓은 케이퍼 무비 복귀작. 그가 연출했던 스타일리시한 오션스 시리즈와는 정반대로 살짝 모자라 보이는 미국 남부 출신 좀도둑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초반부에는 이 바보들이 어떻게 금고를 털 것인지 도저히 감이 안 잡힌다.

 

이 작품은 케이퍼 무비의 장르적 쾌감은 덜하지만 정감 있는 캐릭터, 사회 풍자, 코미디 등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소박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캐스팅은 채닝 테이텀, 아담 드라이버, 다니엘 크레이그, 세스 맥팔레인, 세바스찬 스탠, 힐러리 스웽크, 케이티 홈즈 등 스타들의 총집합인 것은 재밌는 포인트. 스티븐 소더버그의 캐스팅 실력은 업계 최고이지 않나 싶다.

 

아쉬웠던 점은 후반부 개연성 부족이라고 생각한다. 모지리로만 보였던 주인공이 어떻게 FBI도 손을 놓을 정도로 세밀하게 판을 짰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자고로 힘숨찐은 빌드업이 필요한 법.

 

오랜만에 케이퍼 무비를 봐서 재밌었다. 환영합니다, 감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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