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악마를 보았다 (2010)
Joonki
2020. 7. 2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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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연출, 이병헌, 최민식 주연의 [악마를 보았다]를 봤다. 잔인하다고 해서 오랫동안 안 보고 있다가 이제야 봤다.
복수 3부작 이후로 오랜만에 보는 수위 높은 한국 스릴러 영화. 물고 물리는 두 주인공의 복수극이 인상적이다. 칼부림이 벌어지는 택시 강도 씬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개인적으로 사이코패스 살인마인 장경철의 캐릭터 설정이 입체적이지 못해서 아쉬웠다. 이 인물의 행위에 대한 목적과 동기를 충분한 설명하지 않았다. 실제 상황이라면 정말 무섭겠지만 영화에서는 이유 없는 행동이 단조롭게 느껴져서 "이제 또 죽이겠네"라는 생각이 들뿐이다. 그래도 악마를 잡기 위해 악마가 되어가는 김수현 캐릭터는 잘 표현된 것 같다.
잔인한 영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잘 맞을 것 같지만 내러티브를 중시하는 사람들에겐 아쉬운 작품. 복수 3부작보다는 한 수 아래인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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