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애드 아스트라 (Ad Astra, 2019)

Joonki 2019. 9. 2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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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드 피트 주연의 SF 영화 [애드 아스트라]를 봤다.

 

"Per aspera ad astra". 달 탐사의 첫 임무를 맡고 우주로 향한 아폴로 1호 영웅들을 기리는 말로, 케네디 우주센터 기념비에 새겨져 있다고 한다. "역경을 헤치고 별을 향하여"라는 의미.

 

영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로이 맥브라이드 소령은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해왕성으로 떠난다. 우주를 배경으로 한 멋진 장면들이 많아서 좋았다. 아마 극장에서 보지 않았다면 감흥이 덜 했을 것 같다. 중간 중간 스릴 있는 시퀀스를 넣어준 것도 마음에 들었다.

 

홀로 우주를 떠도는 주인공을 통해 고독한 인간의 내면을 탐구한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그래비티]와 공통점이 굉장히 많다. 다만, [그래비티]의 라이언이 재난을 극복하고 새로 태어난 것으로 그려진 반면에 로이는 비로소 인간이 되었다는 인상을 주었다. 

 

개인적으로는 후반부에 뒷심이 좀 부족했던 것이 아쉬웠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아버지의 심리 묘사 등이 다소 모호해서 감독이 전달하는 메시지가 임팩트 있게 다가오지 않았다.

 

평이 좋다고 하길래 기대하면서 봤지만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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