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나이스 가이즈 (The Nice Guys, 2016)

Joonki 2025. 1. 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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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 블랙 연출, 라이언 고슬링, 러셀 크로우 주연의 [나이스 가이즈]를 봤다.

 

아멜리아라는 여자를 지켜야 하는 폭력청부업자와 그녀를 찾는 사립 탐정이 어쩌다가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전말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 꽤나 전형적인 각본인데 70년대 시대상과 코미디를 적절히 가미해서 진부한 느낌이 없었다. 각본가 출신인 셰인 블랙 감독의 장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추리물 성격이긴 하지만 결말보다 과정이 더 흥미진진하다.

 

베테랑 배우인 라이언 고슬링과 러셀 크로우의 연기도 물론 좋지만 홀리 역을 맡은 앵거리 라이스의 연기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두 남자 사이에서 긴장감을 풀고 유머를 더하는 감초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제목은 '나이스 가이즈 앤 어 걸'로 바꿔도 될 정도. 낯이 익어서 찾아보니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나왔었다. 요즘 좋은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는 마가렛 퀄리를 봐서 반가웠다. 커리어 초기에 찍은 작품인 듯하다. 러셀 크로우는 [토르: 러브 앤 썬더]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본다.

 

라이언 고슬링의 정극 연기는 썩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코미디 연기는 마음에 든다. 무표정으로 개그를 하는 코미디언 같은 느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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