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파벨만스 (The Fabelmans, 2022)

Joonki 2024. 12. 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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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스필버그의 [파벨만스]를 봤다.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 등장인물의 이름만 바꾸었을 뿐 어머니의 불륜을 포함한 대부분의 이야기는 실화를 기반으로 했다고 한다. 그의 부모님이 상처받을 것을 염려하여 모두 작고한 뒤에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했고 두 여동생에게 시나리오 감수와 비토 권한을 줬을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썼다.

 

151분의 짧지 않은 러닝타임이고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인데도 완급조절을 잘해서 재밌게 봤다. 역시 거장은 다르다 싶다. 개인적으로 폴 다노가 연기한 그의 아버지가 정말 대단하게 느껴졌다. 가장 친한 친구와 불륜을 저지른 정신적으로도 불안정한 아내를 어떻게든 이해해보려고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런 아버지를 사랑하는 감독의 마음이 스크린 너머로 느껴졌다.

 

가족과 영화를 향한 애정으로 가득찬 스티븐 스필버그의 따뜻한 회고록. 거장은 회고록도 영화로 남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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