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혹성 탈출: 최후의 생존자 (Battle for the Planet of the Apes, 1973)

Joonki 2024. 9. 2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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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 탈출 오리지널 시리즈의 마지막 속편인 [혹성 탈출: 최후의 생존자]를 봤다.

 

시리즈가 어떻게 마무리되나 싶었는데 온건파 침팬지와 강경파 고릴라가 충돌하는 다소 뻔한 스토리였다. 리부트 시리즈를 먼저 접해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기는 하다. 좀 지루하긴 했지만 러닝타임이 87분으로 더 짧아져서 참고 볼만했다.

 

"Ape shall not kill ape"로 시작한 시저의 유인원 사회는 "I guess you might say they just joined the human race."라는 대사로 끝맺는다. 그래도 인류보다 평화적인 사회를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며 인류 비판적인 메시지에 희망을 담아 전달한다. 4편에 이어 이번에도 버질의 입을 통해 미래는 바뀔 수 있음을 강조하기에 1편에서 보여준 미래로 향하지는 않을 것 같아 보인다.

 

이로써 장장 다섯 편에 걸친 오리지널 시리즈 완주를 완료했다. 팀 버튼의 리메이크 영화는 안 봤지만 리부트 시리즈는 다 봤으니 혹성 탈출 시리즈 마라톤을 완주한 셈이다. 미래에서 과거로 돌아가 다시 미래로 흐르는 구성을 통해 매 편마다 전혀 다른 스토리로 진행되어 다음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하는 재미가 있었다. 에일리언, 매트릭스 시리즈에 이어 또 하나의 완성도 높은 서사를 봐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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