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혹성 탈출: 제3의 인류 (Escape from the Planet of the Apes, 1971)

Joonki 2024. 9. 2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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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성 탈출 오리지널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인 [혹성 탈출: 제3의 인류]를 봤다.

 

1편, 2편과는 반대로 침팬지들이 과거로 돌아가 인간 세상에 발을 디딘다는 설정이 재밌었다. 2편에서 지구를 날려 먹었으니 다음은 어떻게 되나 싶었는데 이런 식으로 비틀 줄은 몰랐다. 시간 여행 소재를 더해 '2천 년 후의 미래를 위해 폭력을 사용해도 되나?', '인류를 해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폭력을 휘둘러도 되나?' 등의 질문을 던져서 흥미로웠다.

 

전작들과 달리 전개가 너무 뻔한 건 실망스러웠다. 중반부부터는 코넬리우스와 지라의 최후가 예측 가능해서 급격히 지루해졌다. 시리즈의 연속성을 위해서는 필요한 흐름이지만 영화 자체만 보면 아쉬운 대목이다. 지라를 너무 감정적인 발암캐로 만들어서 답답하기도 했다. 술에 취해 진실을 말하고, 가방을 아무데나 버려서 위치가 발각되는 등 모든 과오를 지라에게 집중시켰다. 

 

서커스에서 태어난 시저가 후속작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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