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The Favourite, 2018)
Joonki
2019. 2. 24. 16:49
반응형
요르고스 란티모스 연출, 올리비아 콜먼, 레이첼 와이즈, 엠마 스톤 주연의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를 봤다.
18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앤 여왕을 비롯한 두 여인을 통해 욕망, 질투, 사랑 그리고 이어지는 허무함을 고급스럽게 표현했다. 배우들의 연기, 의상, 음악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이 작품은 감독의 영화들 중 대중성이 가장 높다. 그 덕분에 작품의 메세지를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엔딩 크레딧이 내려간 뒤에도 한참을 생각해야 조금이나마 이해가 가능했던 전작들과는 결이 달라서 당황했다. 물론 감독 특유의 스타일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개인적으로 그의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듯한 비유와 표현력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전작 [킬링 디어]는 예술성과 대중성을 균형감있게 잘 갖추어서 정말 좋아했는데에 반해, 이 작품은 대중성이 다소 과해서 감독의 매력을 일정 부분 상실했다는 생각이 든다. 차기작은 딱 전작 정도로 완급조절을 해줬으면 좋겠다. 하지만 아카데미 시상식 10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가 된 것을 보니 감독의 커리어를 위한다면 이 정도 수준이 가장 적당하겠구나 싶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