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버드 박스 (Bird Box, 2018)
Joonki
2019. 1. 1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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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드라 블록 주연의 [버드 박스]를 봤다.
눈을 뜨고 밖을 보면 원인을 모르는 괴현상에 의해 자살하게 되어버린다는 참신한 소재. 기대를 많이 하고 봤지만 전개는 진부하고 호흡도 느려서 영 볼 맛이 나지 않았다. 소재빨로 초반을 버티다가 중반부터 무너져내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의 전형적인 약점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가장 마음에 안 드는 점은 관객이 유일하게 궁금해하는 괴현상의 원인을 밝히지 않고 끝냈다는 점이다. 비슷한 스타일의 [눈먼 자들의 도시]나 [미스트] 같은 경우엔 스토리 완성도나 충격적인 반전으로 갈증을 풀어주었지만, [버드 박스]는 속편도 없으면서 떡밥 회수를 하지 않았다. 차라리 TV 시리즈로 기획해서 세계관을 더 발전시켰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또 하나의 진부한 성장 드라마. 다시금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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