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2018)
Joonki
2018. 12. 2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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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가 야심차게 준비한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를 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히어로물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수작이다. 개인적으로는 DC, 마블을 통틀어서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라고 생각한다. 어린이도 즐길 수 있는 쉬운 스토리텔링부터 하드코어 팬들을 위한 디테일과 이스터에그까지 관객이 히어로 영화에 기대하는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이 작품이 위대한 점은 실사 영화에서는 절대로 접할 수 없는 만화적인 표현과 질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코믹북 특유의 말풍선과 효과음 자막, 다른 차원에서 온 캐릭터에 대한 다양한 표현 등 애니메이션 고유의 영상미를 자랑한다.
이와 같은 비주얼을 보여준 애니메이션은 이전에도 분명히 있었다. 차이점은 시나리오와 연출력 의 높은 퀄리티에 있다. 사실 대부분의 히어로물 애니메이션 영화는 기존 코믹스 스토리를 애니메이션화하는데에 그치는 편이다. 하지만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는 2대 스파이더맨 마일스 모랄레스의 오리진 스토리를 원작을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독창적으로 풀어내었다. 악역인 킹핀을 쉽게 소모하지 않고 나름의 스토리릍 부여해 캐릭터의 볼륨감을 더해주는 것 또한 인상적이었다.
뜨뜻미지근하던 스파이더맨 프랜차이즈의 부활을 알리는 작품. 어쩌면 이 애니메이션이 그래픽 노플의 미래의 모습이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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