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흑사회 2 (Election 2, 2006)

Joonki 2018. 11. 2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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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기봉 감독의 [흑사회 2]를 봤다.


전작에서 거머쥔 권력을 내려놓고 싶지 않은 록과 사업을 하고 싶은 지미의 모습이 철저하게 대비된다. 이를 소재로 한 스토리 전개는 지극히 사실적이면서도 느와르의 강점을 극대화한다. 결말까지 개연성이 높아서, 작품 전체가 한 치의 오차 없이 맞물린 수백개의 톱니바퀴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전작과의 연속성 또한 돋보인다. 록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를 마치 한 작품인 것처럼 물 흐르듯 보여주고 있다. 임달화의 훌륭한 연기도 인상적이었다.


전작이 있기에 더욱 빛나는 속편. 속편이 없었다면 아쉬웠을 전작. 두 작품이 상호보완하며 완벽한 내러티브를 완성해냈다. 두기봉 감독의 명성을 체감할 수 있는 작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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