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스타 이즈 본 (A Star Is Born, 2018)
Joonki
2018. 10. 13. 15:07
반응형
브래들리 쿠퍼 연출, 브래들리 쿠퍼, 레이디 가가 주연의 [스타 이즈 본]을 봤다.
브레들리 쿠퍼의 연출 데뷔작. 1937년 영화로 시작해 무려 세번째 리메이크라고 한다. 모든 곡들을 세트장에서 라이브로 녹음했다고 알려져있다. 이 덕분인지 퍼포먼스가 기가 막히다.
초반부 잭슨(브래들리 쿠퍼)와 앨리(레이디 가가)가 함께 공연하는 장면들이 아름다웠다. 음악 영화답게 노래와 감성 모두 훌륭했다.
특히 앨리가 처음으로 큰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씬의 연출이 정말 좋았다. 긴장한 앨리의 얼굴을 클로즈업으로 찍다가 긴장이 풀릴 때 쯤 관객석을 비춰주는 연출. 위축되어있다가 점차 공연을 즐기게 되는 앨리의 심리 상태가 장면에 녹아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중반부부터 앨리가 메인스트림으로 진출하게 되면서 작품의 색깔을 급격히 잃어간다. 자체발광하던 앨리는 춤추며 팝송을 부르는 레이디 가가로 변해간다. 두 주인공의 퍼포먼스가 이 작품의 강점인데 이 시점부터 같이 즐기며 노래를 부르는 씬은 없어지고 진부한 스토리라인이 자리 잡는다. 왜 그 큰 장점을 발로 차버리는지 이해가 안갈 따름이다.
전반적인 평론가 평은 상당히 좋은데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 1937년부터 리메이크를 거듭하며 유지해온 무언가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작품 자체만으로는 실망이 크다. 훌륭한 음악 영화가 될 수 있었음에도 기회를 걷어찬 작품.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