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서치 (Searching, 2018)
Joonki
2018. 9. 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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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조 주연의 [서치]를 봤다.
실종된 딸아이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그린 이 작품의 차별성은 작품의 형식에 있다. 주인공은 인터넷과 SNS를 활용해 자식의 흔적을 추적하고, 관객은 이를 컴퓨터 스크린을 통해 보게 된다. 이는 관객들의 일상적인 인터넷 사용 행태와 오버랩되어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극강의 사실감을 선사한다. 형식의 참신함만큼은 그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작품이다.
비단 형식만 훌륭한 것이 아니다. 그 흔한 총격씬 한번 없음에도 좋은 스토리라인과 연출을 통해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를 선사한다. 한 마디로, 연출, 각본, 편집 중 그 어느 것도 부족함이 없다. 평범한 형식으로 연출했어도 볼만했을 것 같다.
존 조는 개인적으로 가장 열심히 응원하는 아시아계 헐리우드 배우이다. 동양인 스테레오 타입적인 캐릭터 캐스팅은 가능한 피하려는 그의 노력 때문에 특히 그렇다. 동양 남자 배우 + 서양 여자 배우 조합의 시트콤인 [셀피]의 주연을 맡았던 경력도 이와 관련이 있다. 이 작품에서도 인종과 관련 없는 캐릭터를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줬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잡아낸 작품. 별 기대 없이 봤는데 예상 외로 재밌어서 기분이 더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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