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아비정전 (Days Of Being Wild, 1990)
Joonki
2018. 2. 18.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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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보지 못하는 화살표들, 그리고 머무르지 못하는 새의 고독.
왕가위 감독의 두번째 장편영화이자 감독의 세계관이 처음 꽃을 핀 작품인 [아비정전]을 봤다. [아비정전] 이후부터 [2046]까지 모든 작품이 [아비정전]의 속편격이라니 참 한결같은 감독이다.
이 작품은 장국영, 장만옥, 유가령, 장학우, 유덕화 등 당시 홍콩 영화의 젊은 스타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다. [화양연화]에서 그렇게 화려했던 장만옥이 이 작품에서는 정말 수수하게 나온다. 장국영의 젊은 시절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유덕화와 함께 외모를 한껏 뽐낸다. 장국영이 맘보춤을 추는 장면이 유명하다고 하지만.. 근육질의 서양 배우들을 많이 봐서 그런지 별 감흥이 없었다.
[화양연화]를 본 후라서 기대를 정말 많이 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재밌지는 않아서 아쉬웠다. 감독이 아비의 삶을 통해 전달하는 메세지가 뭔지는 알겠으나 큰 울림으로 다가오지는 않았다. [중경삼림]은 나와 맞는 작품이기를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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