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노바디 (Mr. Nobody, 2009)

자레드 레토 주연의 [미스터 노바디]를 봤다.

어렵고 난해한 영화다. 각각의 선택에 따른 여러 평행우주가 펼쳐지고, 교차하기 때문에 집중력을 꾸준히 유지하지 않으면 길을 잃기 쉽다. 러닝타임이 길어서 더 힘들다.

그래도 이 리뷰 덕분에 작품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작품 감상이 끝나자마자 분석글을 읽는건 좋은 습관이 아니지만... 혼자서 완벽히 이해하려면 아마 서너번은 넘게 봐야할 것 같다.

선택과 후회를 다룬 작품은 꽤 많이 접했는데, 이렇게 과학적이고 철학적인 영화는 처음인 것 같다. 인문학적 소양을 키웠으면 이해가 한층 쉬웠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언제쯤 어려운 영화를 재밌게 볼 수 있을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