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 (Resident Evil: The Final Chapter, 2017)
Joonki
2017. 1. 2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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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마지막 에피소드,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을 봤다.
개인적으로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팬은 아니다. 원작 게임을 제대로 하지도 않았고 2편까지는 재밌게 봤으나 망작인 3편 이후로는 그저 의리로 봤고 이 작품 또한 그러하다. 사실 3편 이후로 어떻게 세 편이나 더 만들 수 있었는지 신기하다.
마음에 안 드는 점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가장 최악은 도입부였다. 편집으로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산만하기도 하고 초반 15분 정도를 계속 그런 식으로 이어나가니 많이 피로했다.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는 괴이한 생명체들이 많이 나와서 좀비물이라기보다는 괴수 영화에 가까운데, 스케일은 컸지만 전작들에 비해 괴수가 많이 나오지도, 참신하지도 않아 실망스러웠다. 좀비물 관점에서 봐도 [부산행], [월드워Z] 등에 비하면 평범했다.
그래도 마음에 들었던 것은 세계관을 잘 마무리했다는 점이었다. 물론 개연성이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등장인물간의 관계를 잘 정리하고 엄브렐라의 과거와 앨리스의 과거 등 이전에 다루지 않은 내용을 풀어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줄거리 흐름을 보니 '아, 이제 정말 마지막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결말에 또 여지를 남긴걸 보니 또 모르겠다. 이제 정말 그만하고 폴 W.S. 앤더슨 감독도 다른 작품으로 새출발했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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