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Captain America: Civil War, 2016)

Joonki 2016. 4. 3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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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봤다.


시빌 워 이벤트는 하우스 오브 엠과 더불어 내가 직접 사서 본 마블 그래픽노블 중 하나이다. 그래서 영화화를 바라기도 했고 어떻게 영화화될지도 무척 궁금해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그래픽노블의 공통점은 캡틴 아메리카과 아이언맨의 편으로 각각 나뉘어 싸우는 것뿐이었다. 초인등록법안도 없고 토르 클론도 없으며 골리앗의 죽음은 더더욱 없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 원래 이벤트만큼 스케일을 키우려면 최소 5시간은 잡아야될 것이다.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서 느꼈던 것은 루소 형제가 액션 타격감을 정말 잘 살린다는 점이었다. 특히 캡틴 아메리카의 맨손 격투씬은 굉장히 멋있었는데 그 타격감을 이 작품에서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 + 버키 반즈의 싸움은 짧지만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전반적으로 연출과 각본 모두 뛰어났다고 본다. 수많은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성을 잘 살렸고 스토리 또한 개연성이 있어서 좋았다. 중간 중간 유머 코드를 넣어 톤을 너무 무겁지 않게 유지한 것도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스파이더맨과 블랙 팬서의 등장 또한 자연스러웠고 극에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한다. DC와의 클래스 차이를 확실히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코믹스 팬이 아닌 사람에게는 와칸다 왕국에 대한 설명이 좀 부족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그리고 스파이더맨 수트가 굉장히 마음에 안든다... 흰자 좀 없앴으면..


그 재미없던 [퍼스트 어벤져]의 캡틴 아메리카를 3편까지 끌고 온 루소 형제의 능력에 감탄하게 된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까지 맡게 되었으니 더욱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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