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 (Room, 2015)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브리 라슨 주연의 [룸]을 봤다.

7년째 감금되어 살고있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상상하기도 힘들다. 이 작품은 그 소재를 범죄 자체보다는 심리와 극복을 위주로 다루었다.

방을 탈출했음에도 쉽게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인상깊었다. 세상에 대해 전혀 모르는 아이보다 세상을 얕게 알고 있는 엄마가 더 힘들어하는 것은 현실적이었고 설득력있었다.

여우주연상은 브리 라슨이 받았고 훌륭한 연기였지만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연기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엄마 밖에 모르는 아이에서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믿기 힘들 정도의 연기력으로 보여주었다. 이 아역배우의 미래가 기대 된다.

볼만하긴 했지만 크게 재밌다는 생각이 안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전반적으로 임팩트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