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캐롤 (Carol, 2015)
Joonki
2016. 2. 14. 15:27
반응형
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 주연의 [캐롤]을 봤다.
무언가를 기대하며 보러가진 않았다. 그냥 별 생각 없이 보러갔다. 동성애를 다뤘다고 하니 무의식적으로 [브로크백 마운틴] 같은 영화를 기대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작품은 내 기대와 전혀 달랐다. 동성간의 사랑을 다뤘지만 동성애가 주제는 아니고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있긴 하지만 그것 또한 주가 아니다. 이 영화는 사랑 자체를 다룬 전형적인 멜로 영화다. 다른 말로 하자면, 전혀 내 취향이 아니었고 보는 내내 어떤 감정을 느끼며 영화를 감상해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동성애를 다룬 영화는 보편적인 로맨스가 아닌 무언가 특별한 게 있을 거라는 선입견이 생긴 것 같다. 사실 이성애든 동성애든 같은 사랑이니 뭘 다루든 멜로 영화인 것이 당연하다. 앞으론 그런 편견 없이 둘다 안 봐야겠다. (!)
영화 선택을 완전히 잘못했지만 두 배우의 연기 보는 것은 좋았다. 케이트 블란쳇의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수상은 당연할 듯 싶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