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2008)
Joonki
2016. 2. 9.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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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봤다.
김지운 감독 작품 중에서는 [달콤한 인생] 밖에 보지 못했다. 꽤 오래되어서 스토리는 잘 기억이 안 나지만 스타일리쉬한 영화였던 걸로 기억한다.
이 작품도 그렇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각 캐릭터의 특징이 뚜렷하고 개성있다. 특히 이병헌이 연기한 박창이는 정말 매력적인 악역이다.
웨스턴 장르 자체도 접하기 어려운 장르다. 개인적으로는 최근에서야 [매드 맥스]와 [헤이트풀8]으로 접했지 그 전에는 서부영화를 본 기억이 없다. 게다가 한국 영화라니... 김지운 감독의 고집이 아니었다면 한국식 서부영화는 영영 못 접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각본에 좋은 점수를 줄 수는 없을 것 같다. 이해집단이 너무 많아서 스토리에 통 집중하기가 힘들고 결국엔 정리도 잘 안된다. 맥거핀 때문인 것은 알겠지만 전개를 위한 등장인물은 관객을 산만하게 한다.
사실 세계관이 참신해서 많이 놀랐다. 서부극을 위해 배경을 만주로 잡고 그 위에 독립운동을 얹은 것은 굉장히 한국적이면서 기발했다.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볼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유일한 한국식 서부 영화라는 희소성 때문에라도 보길 잘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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