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영웅본색 (A Better Tomorrow, 1986)
Joonki
2015. 8. 1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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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느와르를 대표하는 작품, [영웅본색]을 봤다.
개인적으로 남자의 끓어오르는 열정, 남자의 의리 같은 가치에 그다지 끌리지 않는 편이다. 이 작품은 그런 것들을 부각하는 영화, 특히 느와르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최고의 작품일 것이다.
느와르의 팬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재밌게 봤다. 스타일리쉬한 장면들이 많아 눈이 즐거웠다. 특히 초반부 주윤발의 모습과 액션씬은 많이 멋있었다. 스토리 또한 장르 공식을 그대로 따르기 때문에 클리셰의 연속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군더더기를 빼고 짧은 러닝타임을 유지했기 때문인 것 같다.
많이 과장된 액션이 이 시절의 대세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어색한 것은 사실이다. 이것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겠구나 싶었다. 그래도 몰입을 해칠 정도로 과하진 않았던 것 같다.
[영웅본색]이 홍콩느와르의 시작을 알렸다면 [무간도]가 홍콩느와르을 완성시켰다는 네이버 한줄평이 기억에 남는다. 또한 [무간도]가 훨씬 내 취향에 맞았다.
내 취향에 맞든 안 맞든 한 장르를 대표하는 작품을 보는 것은 뿌듯한 일이다. 게다가 재미까지 있으니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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