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Review

미드나잇 인 파리 (Midnight in Paris, 2011)

Joonki 2015. 8. 10.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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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인 파리 (2012)

Midnight in Paris 
8
감독
우디 앨런
출연
오웬 윌슨, 마리옹 꼬띠아르, 레이첼 맥아담스, 애드리언 브로디, 카를라 브루니
정보
코미디, 판타지, 로맨스/멜로 | 미국, 스페인 | 94 분 | 2012-07-05
글쓴이 평점  


우디 앨런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를 봤다.


그의 작품 중에서는 [블루 재스민]을 봤었는데 이 작품과는 정반대의 느낌을 가지고 있다. [블루 재스민]이 냉소적이었던 데에 반해, 이 작품은 낭만적이고 아름답다.


사람은 누구나 과거를 동경한다. 과거에 대한 동경과 후회가 현재에까지 영향을 끼쳐 종종 현재를 망쳐버릴 때도 있다. 이 작품의 주인공도 마찬가지다. 과거의 아름다움에 취했던 주인공은 일련의 사건을 통해 깨닫는다. 오늘 하루가 어땠건 내일이 되면 오늘을 그리워할 것이라는 걸.


우디 앨런 감독은 '말인들 누가 못해'라고 할 수 있는 이 교훈을 비관과 낭만이 공존하는 판타지적인 스토리를 통해 전달한다. 개인적으로 낭만이랑은 거리가 멀지만 이 작품을 볼 때는 나도 모르게 주인공의 낭만을 비웃는 주변인물들을 쏘아보고 있었다.


솔직히 난 파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이 작품의 배경인 1920년대의 예술사에 대해서는 더더욱 무지하다. 알고 본다면 몇 배는 더 재미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 작품은 충분히 아름답고 우디 앨런이 담은 메세지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이 작품을 특히나 재밌게 본 건 이동진 평론가의 한마디처럼 이 작품이 '비관주의자의 낭만주의'를 보여주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P.S.

아무리 레이첼 맥아담스라도 맡은 캐릭터에 따라서는 사랑스럽지 않을 수도 있구나..


P.S.S

이동진 평론가의 시네마톡 대화록을 찾았다.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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