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마블 유니버스에 합류
마블은 오늘(한국 날짜 10일) 스파이더맨이 마블 유니버스에 합류하게 된다고 발표했다. 소니가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마블은 스파이더맨이 MCU와 세계관을 공유하여, 스파이더맨 단독 영화에도 마블 캐릭터들이 등장할 수 있다고 했다.
사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1편부터 이미 스파이더맨 프렌차이즈는 삐걱대고 있었다. 2억 3천만불을 들였으나 만족할만한 수익이 나오지 못했었다. 2편도 2억불을 투자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 소니가 판권을 포기한다는 소식이 무성했었는데 결국은 이런 결과가 나왔다.
마블과 마블 팬에게는 굉장히 좋은 결과다. 전문가들은 스파이더맨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출연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시빌워 스토리라인에서 스파이더맨은 굉장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굉장히 많이 된다.
버즈피드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리부트 되고 배우도 교체된다고 한다. 말인 즉슨, 앤드류 가필드가 하차하게 된 것이다. 앤드류 가필드에게는 줄을 잘못 선 탓에 굉장히 아쉽게 됐다. 이렇게 망할 때마다 리부트하는게 과연 소니에게 좋을까 싶다.
여타 코믹스팬처럼 나도 리부트보다는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3부작을 훨씬 좋아했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하이틴 장르를 품고 있기 때문. 그래도 2편부터는 슬슬 하이틴 보는 맛이 생겼었는데 좀 아쉽다.
결과적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본 것은 마블, 가장 큰 손해를 본 것은 앤드류 가필드라고 본다. 소니 입장에서는 이득이 될지 손해가 될지 아직은 알 수 없다. 2017년 7월 28일 개봉 예정인 스파이더맨 속편(혹은 리부트)가 나와봐야 판단이 가능할 듯하다.